아일랜드 출신인 맥그린치 신부는 20대였던 1954년 제주에 파견왔다.
그는 1960년대 초반 성이시돌목장을 설립해 제주에 선진 축산업 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성이시돌 목장이 토대가 된 이시돌 농촌개발협회는 도내 양돈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돼지 신부'로 불리기도 했다.
또 병원·경로당·요양원·유치원 등을 운영하며 소외계층을 도왔다. 제주 최초의 지역신용협동조합과 가축은행, 수직물 강습소를 설립하고 농촌 아동복지사업을 벌였다.
고인의 빈소는 한림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한림읍 삼위일체대성당에서 거행된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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