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축산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신부가 23일 오후 6시27분 선종했다.

아일랜드 출신인 맥그린치 신부는 20대였던 1954년 제주에 파견왔다.

그는 1960년대 초반 성이시돌목장을 설립해 제주에 선진 축산업 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성이시돌 목장이 토대가 된 이시돌 농촌개발협회는 도내 양돈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돼지 신부'로 불리기도 했다.

또 병원·경로당·요양원·유치원 등을 운영하며 소외계층을 도왔다. 제주 최초의 지역신용협동조합과 가축은행, 수직물 강습소를 설립하고 농촌 아동복지사업을 벌였다.

고인의 빈소는 한림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한림읍 삼위일체대성당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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