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30대 직원이 숨진 사고와 관련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노동단체와 정치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3일 성명을 내 지난해 현장실습생 故 이민호군 사망 사고와 올해 하수펌프장 질식사고 등에 이어 또 다시 재해사고가 일어난 점을 상기시키며 원희룡 도정에 진상규명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이민호군 사건을 계기로 도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현장실습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 "이민호 학생을 보낸지 1년도 채 안돼 또 생수공장에서 사고가 일어났다"며 "고용노동부는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감독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주도가 노동자의 목숨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도, 발생할 수도 없는 사고"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가려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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