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대학생들이 제71주년 4‧3희생자추념일을 맞아 올바른 역사인식과 화해·상생의 평화정신을 도민사회에 알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제주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등 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와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학생 300여명은 4월2일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2019 대학생4‧3평화대행진'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내달 2일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된다. 대행진에 앞서 학생들은 희생자 배보상 등을 골자로 한 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학생들은 정부와 국민들에게 대학생들이 바라는 4‧3해결 과제들을 알리고 4·3의 정명 찾기와 대학의 4·3역사교육 활성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어 관덕정에서 출발해 중앙로사거리-남문로사거리-광양로사거리-제주시청까지 행진한 뒤 오후 4시부터 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4‧3특별법 개정 촉구 범도민 결의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4월3일 제71주년 4·3추념식 당일에는 4개 대학 총학생회 및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대표 학생들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30일에는 제주대 학생 200여명이 4‧3유적지 기행 및 봉사활동을 펼친다.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25일부터 4월3일까지를 4‧3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임시분향소를 마련해 학내 추모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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