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영향으로 제주 일부 학교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시 구좌읍 한동초등학교에서는 쏟아진 빗물에 운동장이 잠겨 교직원들이 양수기를 동원해 배수작업을 벌였다.

한동초의 경우 학교 부지가 남쪽 도로 보다 낮아 폭우가 내릴 경우 침수 우려가 높은 곳이다.

같은 날 제주시 삼양2동 삼양초등학교에서는 빗물 누수로 배전반이 파손돼 약 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제주시 이도2동 이도초등학교 등 다른 학교에서도 침수·누수피해가 이어졌다.

이 밖에도 이번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전날 도내 20개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이 휴강 조치된 데 이어 고등학생 해외봉사단 사전회의와 교육감기 학생 넷볼대회, 제주 청소년 모의유엔 행사도 연기됐다.

현장 점검에 나선 이석문 도교육감은 "한동초의 경우 빗물·빗물이용 저수조를 설치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도로 개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누수 발생 건에 대해서는 원인을 파악해 다시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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