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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바람 '쌩쌩'…항공기 120편 결항·외국 화물선 피항(종합)

기사승인 2021.05.04  17: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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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시 서해안로 앞바다에 물보라가 일고 있다.© News1 DB
제주 육·해상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북·남·동부에는 호우경보, 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지에는 강풍경보,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고,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져 있는 상태다.

현재 제주에는 중국 상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풍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산지) 기준 최고 138.0㎜로 많지 않지만, 시간당 강수량은 삼각봉(산지) 65.5㎜, 윗세오름(산지) 61.0㎜, 새별오름(북부) 46.0㎜, 금악(서부) 36.5㎜, 제주가시리(동부) 35.0㎜, 강정(남부) 35.0㎜ 등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도 강하다. 지점별 순간 최대풍속을 보면 삼각봉(산지) 초속 26.0m, 새별오름(북부) 초속 21.2m, 우도(동부) 18.5m, 고산(서부) 초속 17.1m 등을 보였다.

강풍으로 인해 바다의 물결도 제주도 전 해상에서 2~4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4일 오후 중국 상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풍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제주지방기상청 제공)© 뉴스1
이 같은 기상 악화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급변풍 특보와 강풍 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인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491편(출발 245·도착 246) 가운데 항공기 120편(출발 61·도착 59)이 결항됐고, 항공기 20편(출발 13·도착 7)은 지연 운항 중이다.

제주항에서는 이날 제주를 오가는 10개 항로 여객선 16척 가운데 소형 여객선을 제외한 8개 항로 대형 여객선 13척만 운항했다. 소형 여객선의 경우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직후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이 뿐 아니라 제주도 남쪽 먼 바다를 지나던 외국 화물선들도 잇따라 제주로 피항했다. 이날 오후 1시15분쯤에는 벨리즈 국적의 A호(1972톤·승선원 14명), 오후 3시쯤에는 벨리즈 국적의 B호(1988톤·승선원 14명)가 각각 기상 악화를 이유로 애월항에 정박했다.

기상청은 5일 새벽까지 산지에는 300㎜ 이상, 남·동부에는 200㎜ 이상, 북부 해안에는 10~60㎜의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5일 오전까지 초속 10~16m(시속 35~60㎞)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어린이날 행사장이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시설물을 사전 점검하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이나 해안도로,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mro1225@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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