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한 독지가가 평생 일궈온 토지를 지역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선뜻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서귀포시 대정읍에 거주하는 우명창씨(78·농업회사법인 청정알뜨르 대표)다.

우씨는 지난 3월 대정읍사무소를 찾아 대정읍 상모리 소재 4762㎡ 규모의 토지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시는 공유재산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지난 4월 28일 소유권 이전 등기절차를 완료했다.

우씨는 "제 작은 실천이 지역 사회의 좋은 본보기가 돼 기부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며 "이번에 기증한 토지는 지역 노인들을 위해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10일 우씨를 시청으로 초청해 기증패를 증정하는 등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토지를 기부자의 뜻에 따라 활용하겠다"며 "노인편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힘을 쏟아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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