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제주도교육청은 약 일주일간 동지역 모든 유치원 및 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2일 제주도교육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13일부터 18일까지 도내 동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확진 학생과 자가격리 학생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지역 학교는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거리두기 대책으로 ‘일시멈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KF94마스크 착용과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 등을 거듭 지도하고 있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과 도민들의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5월 들어 도내 학생들 사이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 학생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제주시 동지역 고등학생 11명으로 집계됐다.
학생 자가격리자 수는 제주시 동지역 337명, 서귀포시 동지역 56명, 제주시 읍면지역 3명, 서귀포 읍면지역 11명 등 총 407명(국제학교 제외)이다.
교직원 30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처럼 학생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5월5일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2주째가 되는 19일 전까지 제주 동지역 원격수업을 운영한다. 적용 일자는 13일(목), 14일(금), 17일(월), 18일(화) 4일간이다.
대상 학교는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유치원 59곳과 초등학교 50곳, 중학교 23곳, 고등학교 30곳, 특수학교 3곳 등 총 165곳이다.
읍면지역 학교는 등교수업을 이어가되 추가 확진자 발생 및 자가격리자 발생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원격수업 기간에는 주말에 시행하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과 체육대회 등도 중단한다.
긴급돌봄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다만 교직원은 정상 근무한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또 제주 방역당국과 함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지도점검을 할 방침이다.
자가격리 학생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중심으로 정서·심리 안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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