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10여 명이 집단적으로 장염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쯤 전체 원아 41명 규모의 서귀포시 모 어린이집에서 일부 원아들이 구토와 복통, 메스꺼움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보건당국에 접수됐다.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집계된 유증상자 수는 12명으로 모두 원아들이다. 다행히 해당 원아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곧바로 귀가했다.

보건당국은 문제가 된 어린이집에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사흘 간 휴원을 권고하는 한편, 장염 증상을 보인 원아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장염으로 추정된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며 "계속 모니터링을 실시하면서 검체검사·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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