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회관이 58년만에 철거돼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한다.

제주시는 제주시민회관 생활SOC(국민 생활 편익 증진시설 및 삶의 기본 전제가 되는 안전시설) 복합화 사업 첫 단계인 건축 설계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현재 시민회관 부지에 지하 2층, 지상층 높이 32m 이내 연면적 1만1010㎡ 규모로 가족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공공도서관, 근린생활형 국민 체육센터, 주거지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340억원이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공모 참가 등록을 마친 뒤 10월14일 작품을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같은달 말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제주시민회관은 1964년 제주시 이도2동 3027㎡ 부지에 연면적 1452㎡,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뒤 문화·예술·체육·집회 등의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건물이 낡아 2007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수·보강이 시급한 C등급을 받은 데 이어 원도심 쇠퇴 등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존치 논란이 있었다.

시는 2018년 시민회관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수행을 시작으로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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