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일 0시 기준 172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검사량이 13만6798건으로 전날보다 7000건가량 줄었는데도,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에 523명 증가한 것이다.

다만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1주 일평균은 1444.1명으로 전일 1467명보다 22.3명 줄었다. 하지만 당분간 증가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델타형(인도) 변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감염시킨 델타 플러스 감염자까지 나와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델타 변이는 세포 수용체와 결합하는 돌기 부분이 변화한 것인데, 델타 플러스는 이 돌기 중 일부분이 더 변이된 유형을 말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21만8941명 증가해 누적 2016만9592명을 나타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인 5134만9116명 인구 대비 39.3%다. 2차까지 접종 완료자는 10만6529명 증가해 전국민 대비 접종률 14.2%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 29일째 네자릿수…수도권 62.3%, 비수도권 37.7%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1725명 늘어 누적 20만3926명으로 집계됐다. 진단검사 건수는 13만6798건으로 전날 14만3881건보다 7083건 감소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422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는 7만7715건(확진자 33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는 1만4854건(확진자 91명)이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214명으로 누적 17만9123명(87.84%)이 격리에서 해제됐다. 현재 2만2697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2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 2106명을 나타냈다. 치명률은 1.03%이다. 또 위중증 환자는 2명 감소한 329명이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정체 양상을 보이면서 1주 일평균도 감소세를 유지했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의 1주 일평균은 1444.1명으로 전일 1467명보다 22.3명 감소했다. 이틀 전 1400명대로 떨어진데 이어 사흘째 감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유입을 제외한 수도권 확진자 1036명(서울 479명, 경기 474명, 인천 83명)은 전일 697명 대비 339명 증가한 수치다. 닷새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은 확진자 비중은 전체 지역발생 중 62.3%이다.

비수도권은 37.7%(628명)을 차지했다. 전날 39.5%에 비해 1.8%포인트(p) 하락했다. 하지만 전체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로 진입했다.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비수도권도 좀처럼 감소세로 전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비수도권 1주 일평균은 509.3명이다.

신규 확진 1725명(해외 61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486명(해외 7명), 부산 111명(해외 3명), 대구 75명, 인천, 83명, 광주 16명(해외 1명), 대전 59명, 울산 15명(해외 1명), 세종 8명, 경기 487명(해외 13명), 강원 22명, 충북 45명, 충남 55명(해외 3명), 전북 33명, 전남 15명, 경북 48명(해외 2명), 경남 114명(해외 1명), 제주 23명, 검역 30명이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최근 2주간 '1841→1630→1629→1487→1318→1363→1895→1674→1710→1539→1442→1219→1202→1725명'이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1532→1574→1573→1422→1264→1274→1822→1632→1662→1466→1386→1150→1152→1664명'을 기록했다.

◇백신 1차 접종자 21만8941명↑…전국민 1차 접종률 39.3%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21만8941명 증가해 누적 2016만9592명을 나타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인 5134만9116명 인구 대비 39.3%다. 2차까지 접종 완료자는 10만6529명 증가해 전국민 대비 접종률 14.2%를 기록했다.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자는 2170명 증가한 1041만3432명을 나타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3519명 증가한 203만6392명이다. 또 1차 AZ백신, 2차 화이자 교차접종자는 1303명 늘어난 누적 92만7457명으로 집계됐다.

3분기 주력 백신으로 꼽히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는 20만9104명 늘어나 누적 774만5153명을 기록했다. 접종 완료자는 9만9329명 증가해 407만8597명을 나타냈다.

모더나 백신은 7667명이 신규 접종했고, 1차 누적 접종 88만1241명을 나타냈다. 접종완료자는 3681명 증가한 4만4904명이다.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얀센 백신은 추가 없이 112만9766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의심사례는 총 12만1565명으로 4일 0시 기준 일일 3803건 증가했다.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11만5645건(95.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550건(신규 16건),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신경계 이상반응 등 4931건(신규 101건)으로 나타났다. 사망 사례의 경우 신규 5건이 증가해 439건으로 나타났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Δ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사례 Δ아나필락시스양 의심사례 Δ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등 세 가지로 구분해 분류한다. 사망 위험성이 있는 중증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분류하며, 접종 후 30분 이내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경우를 말한다.

접수된 이상반응 신고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으로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다.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벌여 인과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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