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건설현장, 목욕탕, 마사지업소 등 전국 다중이용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87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79명 증가한 규모로, 이틀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74일 연속 네 자릿 수를 기록한 가운데 이틀째 2000명대를 이어갔다. '금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감염경로 현황을 보면 서울 성동구 직장7과 관련해서는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4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중 종사자는 7명, 가족 2명, 지인 4명, 기타 2명으로 구분된다.

경기 수원시 건설현장3은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이 늘어난 1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원 종사자들이다.

전북 순창군 미인가 대안학교와 관련해선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43명 가운데 가족은 8명, 학생 17명, 교직원 8명, 기타는 10명이다.

대구에선 서구 목욕탕 관련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47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48명 중 가족은 2명, 이용자 40명, 종자자 2명, 기타 4명이다.

부산 수영구 마사지 업소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쏟아졌다.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마사지 관련자는 6명, 음식점 관련은 15명, 지인 4명이었다.

경남에서도 함안군 제조회사2와 관련해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4명이 감염판정을 받았다. 종사자는 11명, 가족은 4명이다.

최근 2주간(5~18일 0시기준) 감염경로는 선행확진자 접촉 사례가 46.7%(1만1723명)로 가장 많았다. 37.4%(9391명)는 아직 조사 중이다. 집단감염 발생은 3290명으로 13.1%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해외유입이 1.8%(446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261명),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3명(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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