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제주지역 결식 우려 아동들을 위한 아동급식 전자카드시스템이 도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 아동급식 전자카드시스템 도입을 위해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를 사업수행업체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동급식 지원사업은 부모의 실직 등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 취학 및 미취학 아동과 청소년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했다. 도내 대상은 총 6527명이다.

그동안 부식세트와 도시락, 단체급식 형태로 지원했지만 품목이 한정적이고 중복, 유통기한 등의 문제로 다양화 필요성이 요구됐다.

국민권익위원회 역시 아동의 선택권 확대를 위한 급식카드 도입을 적극 권고함에 따라 제주도는 아동급식카드 수행업체를 공모했다.

농협은행은 도내 비씨(BC)카드 가맹점 2만2201곳을 보유하고 있어 아동 및 청소년의 폭 넓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와 농협은행은 오는 12월까지 카드 제작 및 배부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아동급식 전자시스템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도시락을 희망하거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은 기존과 같이 단체급식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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