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시설채소 농가를 대상으로 ‘자동관수 및 관비 시스템’을 보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토양수분장력계와 관수제어 장치를 활용해 수분 및 양분을 균형 있게 공급해 토양환경을 보전하고 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토양수분장력계는 토양의 수분 양이 아닌 식물이 토양 속 수분을 흡수할 때 필요한 힘을 측정하는 수분측정기다.

기존 시설채소 관수는 대부분 농업인이 눈으로 보고 판단함에 따라 수분 및 양분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거나 노동력이 불필요하게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시설채소 농가 총 10곳에 자동관수 및 관비 시스템을 보급하고 작물별 생육기간에 따른 물·비료 관리 현장컨설팅을 진행했다. 사업비는 총 3720만원이 투입됐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스템 보급으로 관수를 위한 시간이 한 달 기준 8.5시간 절감되고 생산성은 10% 향상된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평가회를 거쳐 작목별 효과 및 경영비를 분석해 문제점을 개선·보완한 후 시스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