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홍종욱)은 12월 10일 오전 10시 '비욘드트러스트호' 취항식을 개최하고, 같은 날 오후 7시에 2014년 4월 이후 7년간 끊겼던 인천-제주 항로 운항이 재개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취항식은 구(舊)1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야적장에서 해운항만 유관기관 및 항만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Δ선박건조 경과보고 Δ공로패 전달 Δ안전운항기원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 공식행사 이후 '비욘드트러스트호'에 승선해 안전 운항의 기초가 되는 선박 복원성 확보의 일환으로 장착된 '실시간 화물 적재 중량관리체계(Block Loading System)'를 시연하고, 선내 비즈니스라운지와 카페,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을 소개하는 등 선박공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정규 첫 운항에 나서는 '비욘드트러스트호'는 710억원을 투입해 현대미포조선소에서 새롭게 건조된 2만7000톤급 카페리선으로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로 여객 81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를 싣고 최고 25노트(시속 46㎞)로 운항할 수 있다.

이 여객선은 매주 월·수·금요일 저녁 7시에 인천항을 출발 14시간 정도를 운항해 다음날 아침 9시30분 제주항에 도착하게 되며, 제주항에서는 화·목·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출항하여 다음날 아침 10시 인천항에 도착하게 된다.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여객선이 정규 취항하면 제주도와 수도권을 왕래하는 방문객의 해상교통편의 향상됨은 물론, 코로나19가 안정될 경우 연간 여객 10만명, 화물 100만톤 운송이 예상되어 수도권과 제주 간 물류수송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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