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청렴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등급을 받았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받았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지역은 충청북도가 유일하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총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설문조사,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을 반영해 이뤄졌다.

제주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 공직유관단체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광역지자체 산하 공사인 제주도개발공사(JPDC)가 평가대상이었다.

이 중 제주특별자치도는 5개 등급 가운데 2등급 평가를 받았다.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모두 2등급을 받은 결과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년 최하위 등급인 5등급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3단계 상승한 2등급을 받으며 청렴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씻었다.

제주도교육청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제주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1~2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종합청렴도는 지난해 대비 1단계 올랐으나 3등급에 머물렀다. 지난해 최하위 5등급을 받았던 내부청렴도가 3등급으로 상승한 결과다. 외부청렴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3등급을 받았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3등급을 유지했다. 외부 및 내부 평가 모두 3등급을 받은 결과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내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합해 반부패 노력 및 성과까지 청렴도로 종합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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