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항만 입도절차와 다중이용시설 현장점검이 강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부터 2월 2일까지 안전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과 코로나19 감염 위험 최소화를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 방역당국은 “설 연휴 고향 방문 및 여행 자제를 강력 권고하고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제주 방문을 취소해달라”며 “불가피하게 제주를 방문해야 할 경우 백신 접종 및 진단검사 후 사적모임 제한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설 연휴 친지와 지인 등과의 사적모임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6인까지만 가능하다.

제주 방역당국은 입도객을 대상으로 입도 48시간 이내 진단검사와 제주형 QR코드앱인 제주안심코드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이를 위해 제주공항 도착장과 항공기, 여객선 등에서 홍보부스, 안내문 비치, 안내 문자 발송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이 몰리는 공항·항만 입도 절차를 강화한다. 도착장에 발열감지 카메라는 물론 셀프 발열 측정 키오스크 장비를 8대 추가 배치해 2차, 3차 감시를 할 예정이다.

제주공항 워킹스루 선별진소 대상도 확대한다. 그동안 해외입국자와 발열 감지자, 입도 도민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나 8일부터 발열자와 그 일행, 재외도민 중 희망자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전자문진표(QR코드)를 도입해 선별진료소 대기 중 밀접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검사를 도울 계획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장사시설 방역조치도 강화한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는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접종완료자에 한해 비접촉을 원칙으로 하며 사전예약제가 시행된다. 임종 등 긴박한 경우는 기관 판단 하에 접촉 면회가 허용될 수 있다.

봉안시설 등 장사시설은 온라인 추모 서비스 이용을 적극 권고하고 양지공원 등 봉안시설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례실과 휴게실을 폐쇄한다. 실내 음식물 반입 및 섭취를 금지하고 6인 이내 방문만 허용한다.

다중이용시설 특별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밀집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시장 34곳과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 8곳에 대해 지속적으로 방역 관리를 한다. 관광객이 몰리는 음식점과 카페, 도내 대형물류창고 21곳과 택배시설 6곳에 대한 집중 점검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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