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 내 전파가 발생해 제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 동안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중 1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8명은 해외입국자이며 3명은 국내 관련 확진자다.

특히 국내 관련 확진자 3명 중 2명은 앞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제주에서 외부 유입이 아닌 지역 내 전파 사례 중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방역당국은 이달 말 제주에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통제할 수 있으나 국내 감염 사례는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생활해 숨은 전파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주부터 국내 확진자와 접촉해 오미크론에 감염된 후 제주에서 확진된 사례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51명이다. 이 중 해외입국자는 34명, 국내 관련 확진자는 17명이다.

이에 제주 방역당국 관계자는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발생 추이와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이달 말 제주지역사회 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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