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애 (사)제주주권연구소 제주해녀문화보전회 이사장(57)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장정애 이사장은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정 제주국제문화교육도시 실현을 통한 제주도민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출마를 결심한 첫 번째 이유는 제주 자연과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서다. 난개발로 파괴된 제주 자연은 임계점에 다다랐다. 해녀 생존의 터인 제주 바다는 사망했다. 제주 자연 회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고 피력했다.

또 “역사 속 갈등으로 인해 공동체가 받은 아픔을 보듬어 화해와 치유의 섬으로 만들겠다.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제주도 내면을 치유하는 치유의 화해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제주도와 본토를 잇는 해저 터널을 건설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를 거쳐 평양과 중국, 러시아, 유럽까지 이어지는 아시아 유럽 횡단철도의 기점을 제주도로 만들겠다”며 “제주가 한반도 통일을 견인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평화의 섬이자 세계 평화·관광 수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이사장은 아직 정당 선택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의 마음을 받드는 정당이 있다면 함께 하겠지만 그런 곳은 눈에 띄지 않는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존의 조직선거는 끝났다. 5만명이 넘는 SNS 팔로워를 통한 메시지 선거운동을 통해 인지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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