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개 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2022 제주 지방선거 장애인 연대'가 17일 출범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20대 정책과제가 담긴 요구안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 단체가 제주도지사 후보들에게 요구한 정책과제는 Δ장애인 복지예산 및 소득보장 지원 확대 Δ장애인복지과 독립직제 유지 및 협의기구 운영 활성화 Δ자립생활 지원 및 커뮤니티 케어 확대 등 모두 12개다.

제주도교육감 후보들에게 요구한 정책과제는 Δ장애영유아 교육권 보장 Δ개별화교육계획 운영 내실화로 맞춤형 특수교육 실현 Δ방과후학교 및 계절학교 지원 확대 Δ진로 및 직업교육 지원 체계 고도화 등 총 8개다.

이 단체는 출범선언문에서 "우리 사회는 아직도 장애인을 주체적인 존재가 아닌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복지정책들이 장애인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우리의 요구가 후보자들의 공약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책선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장애 대중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단체에는 제주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부모회,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특별자치도 지체장애인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제주도지부, 한국장애인연맹 제주DPI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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