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연안 생태계 위험을 감시하는 기반을 구축, 국가 해양환경 관측망과 연계하는 빅데이터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공단 등 해양수산 유관기관이 보유한 해양환경 데이터를 선별·수집하는 등 제주 해양환경 통합관리 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 등은 Δ어장환경 모니터링 관측 데이터 Δ어장 정지 관측 데이터 Δ해양환경 항만·연안 측정 데이터 Δ해수면 기상현상 관측 Δ해양 환경 모니터링 데이터 등 수질 등급 기준의 산출에 필요한 항목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통합·관리한다.

또 제주도 내 양식장 인근 해역 표본어장 6곳에 수온과 염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측정기를 설치해 양식장 주변 해양환경에 대한 분석과 연구도 수행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다양한 제주 해양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하고 자체적으로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비정형 데이터를 디지털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해양수산연구원은 행정안전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공공기관 기업매칭 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했고, 이를 통해 국비 3억3700만원을 확보했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온의 상승은 해양생태계 변화를 초래한다"며 "제주 해양환경을 면밀히 분석, 예측해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89년부터 2018년까지 30년간 제주 연안의 해수면은 연평균 4.26㎜(제주 5.43㎜, 서귀포 2.97㎜)씩 상승해 전국 평균인 2.97㎜를 크게 넘어섰다.

1968년부터 2018년까지 50년간 제주 인근 해역 표층 수온은 평균 1.13도 상승해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가 0.49도 오른 것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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