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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가 3일 오전 재난상황실에서 제4호 태풍 '에어리' 북상에 따른 초기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2022.7.3/뉴스1 © 뉴스1 강승남 기자 |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재난상황실에서 초기 상황판단회의를 주재, "이번 태풍이 제주를 비껴갈 전망이지만 자연재해는 불확실성이 크다"며 "어떤 사고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광 성수기를 맞아 실국별로 소관 분야의 취약점을 중점적으로 사전 점검하고 위험요인은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4호 태풍 '에어리'는 2020년 제5호 태풍 '장미', 2021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와 유사한 경로로 제주에 접근중이다. 태풍 '에어리'는 5일 새벽 서귀포 동남동쪽 약 170㎞ 해상에 최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인접한 만큼 태풍 영향에 대비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응급복구장비 및 방재물자를 재점검하면서 상습적인 태풍 피해 발생 지역과 재해위험지·취약지에 대한 사전 점검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기 결항 시 공항 체류객 발생에 대비해 결항·여정 변경 정보 등을 모바일로 안내하고, 숙박시설 정보와 교통수단도 제공할 계획이다.
태풍에 대비해 현수막 철거, 공사장 안전 정비, 비닐하우스·농축산시설·어선 등 결박 조치 안내, 배수로 정비와 함께 지난 1일 개장한 해수욕장의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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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가 3일 제주시 한천 복개구간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제주도 제공) 2022.7.3/뉴스1 © 뉴스1 |
이 지역은 2007년 태풍 '나리'와 2016년 태풍 '차바' 때 범람과 침수로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복개구조물 철거(한천), PC우수저류조·우수관로 설치(삼도2동) 등 피해 요인을 차단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 지사는 "하천 범람 위험시 차량 이동 대책을 마련하고, 정비사업이 마무리 된 이후 지역 활성화를 위한 주민친화적인 친수 공간 등 친환경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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