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소통의 자세로 현안을 풀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날 도청 탐라홀에서 '취임 100일 도민보고회' 모두발언에서 "제주의 현안을 '갈등 해결과 도민 이익 최우선'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슬기롭게 풀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4·3의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 정신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며 "4·3의 귀중한 정신을 되살려 해묵은 갈등의 골을 치유하고 새로운 수눌음 공동체를 복원시켜 제주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쓰레기 매립장과 하수처리시설 확충 등 크고 작은 갈등 사안을 비롯해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 찬반 문제도 '갈등 해결과 도민 이익 최우선'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슬기롭게 풀어가겠다"며 "갈등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선진 매뉴얼 모델을 정립하고, 도민들이 하나 되는 화합을 이루는 신수눌음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특히 "제2공항과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등 장기 국면의 현안들은 협의와 조율, 대타협 없이는 풀기 어렵다"며 "도민들의 지혜와 담대한 역량을 모아 집단지성을 통해 슬기롭게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 지사는 "민생 안정 시책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 안정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챙겨야 한다"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선진 복지모델인 '제주형 신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며 "산업부문에 대한 금융적 지원, 소상공인 등 매출증대, 1차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관광산업 질적 성장과 다양성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오 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청년과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산업 육성이 절실하다"며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수소경제 구축, 민간 항공우주산업 육성 등을 통해 제주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청정 생태환경 보전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제주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제주의 최대 자산이자 경쟁력인 '생태 자연환경'을 지켜나가는 일이다"며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시범사업 추진, 생태법인 제도화 방안 마련, 환경인프라 확충, 지하수 관리 강화 등 다음 세대들도 아름다운 제주에서 살 수 있도록 확실한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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