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환갑을 맞이하는 ‘제61회 탐라문화제’가 6일 개막했다.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리는 이번 탐라문화제는 오는 10일까지 탑동해변공연장과 탑동광장,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 주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와릉와릉 또시 글라, 제라헌 탐라의 얼(힘차게 다시 가자, 진정한 탐라정신으로)’이란 슬로건 아래 ‘사람’을 중심으로 탐라개국신화를 현대적 의미로 해석한 축제로 마련됐다.

이날 오후 7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4개 분야 17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기원문화축제(탐라개벽신위제, 탐나들이) △민속문화축제(탐라퍼레이드 및 거리퍼레이드, 탐라퍼포먼스, 민속예술축제, 무형문화재축제, 학생문화축제, 제주어축제)가 도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 △예술문화축제(탐라예술무대, 탐라예찬, 문화교류축제, 아트마켓전시회) △참여문화축제(청소년문화축제, 체험문화축제, 탐라전람, 탐라포럼) 등도 열린다.

특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탐라퍼레이드가 재개돼 눈길을 끈다. 오는 8일 오후 5시 삼성혈을 출발해 탑동광장 구간까지 진행되는 탐라퍼레이드는 기존의 가장 퍼레이드와 퍼레이드 퍼포먼스를 합쳤다. 도내 읍면동과 일반참가팀, 해외교류단체, 도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탐라개벽신화를 모티브로 연출되는 주제공연 ‘탐라의 빛’은 해변공연장 건물을 배경으로 미디어 퍼포먼스와 파사드쇼를 융합한 파사드 퍼포먼스로 준비됐다.

도지정 무형문화재 장인들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이 함께 조성하는 ‘탐라아트마켓’은 탑동광장 내 별도 에어돔으로 조성하여 다양한 체험과 전시, 작품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탐라문화제는 1962년 제주예술제로 시작했으며 제주의 민속·신화·역사·생활 등 탐라문화원형을 활용해 전통과 역사를 알리는 제주의 대표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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