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3일 오전 11시 한라산둘레길 동백길 안내센터(서귀포시 무오법정사 내)에서 ‘한라산둘레길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국가숲길은 산림생태 및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국가에서 체계적 운영·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정한 숲길이다.

한라산둘레길은 지난달 8일 대전 둘레산길과 함께 지정됐다.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싼 과거 일제 병참로(일명 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등 임산물 운반로를 복원해 조성한 숲길이다.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조성된 9개 구간 65.8㎞(연계길 16.9㎞ 포함)의 숲길이다. 연간 탐방객은 84만여명이다.

둘레길 주변에는 국내 최대 삼나무림과 무오법정사 항일운동발생지, 4·3사건 현장과 숯가마터, 화전터 등 제주인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흔적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국가숲길은 한라산둘레길 이외에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대관령숲길, 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대전둘레산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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